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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세상을 만나다 l 교육정보?수학여행이 변하고 있다.
학부모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을 꼽으라면 아마도 고등학교 때의 수학여행을 떠올리는 분이 많을 것이다. 가
족 여행도 흔하지 않던 시절, 경주 또는 설악산으로의 수학여행은 가기 한 달 전부터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아주 특별
한 여행이었다. 비록 싸구려 여관에서의 숙식은 불편한 것이 많았고 프로그램 역시 줄지어 유적지를 견학하는 것 이
외는 특별한 것이 없었지만, 여행 그 자체가 특별한 것이었기에 소중한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이다.
요즘 학생들에게 수학여행은 어떤 의미일까? 학생들에게 여행은 더 이상 특별한 경험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체험
학습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을 다녀온 아이들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수학여행 역시 어른들의 기
억처럼 특별한 여행일 수 없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도 수학여행에 대한 기대는 크다. 그런데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에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다. 이유는 초, 중, 고 학교급별로 수학여행을 다녀오는 상황에서 여행지
가 중복된 경우도 많고 프로그램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사들은 수학여행을 어떻게 생각할까? 사람들은 수학여행을 학생들 데리고 사나흘 놀다오는 학사 일정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작 교사들에게 수학여행은 사춘기 아이들과 신경전을 벌이며 노심초사해야
하는 인고의 시간이다. 따라서 교사들에게 수학여행은 즐거울 수도 없고 기억에 남는 여행일 수도 없다.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도 수학여행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생들의 안전, 적절한 비용, 수학여
행의 교육적 의미, 학생들의 호응도 등을 고려하다 보면 새로운 형태의 수학여행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보
니 큰 문제가 없다면 이전에 해왔던 수학여행을 그대로 답습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생각이다. 생각의 틀만 조금
바꾸면 적절한 비용으로 즐거움과 교육적 의미를 함께 얻을 수 있는 수학여행이 될 수 있다. 획일화된 수학여행이 아
닌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고 학교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수학여행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테마가 있는 수학여행
수학여행이 획일화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학생의 안전과 비용 문제로 한 학년 전체가 같은 여행지로 수학여행을
가기 때문이다. 300명에서 많게는 500명 이상이 이동하기 때문에 숙박 장소는 물론 여행 프로그램도 당연히 제한적
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산공업고등학교는 2001년 이후 매년 테마가 있는 수학여행을 운영
하고 있다. 2009년 수학여행에서는 1. 충무공, 승전의 역사 속으로(경남 통영, 거제) 2. 고흥반도의 맛과 멋(전남 고
흥) 3. 속리산 자연 탐사(충북, 경북) 4. 내린천 자연 탐사(강원 인제) 5. 동강 자연 탐사 및 별자리 관찰(강원 영월) 6.
한탄강 및 철의 삼각지대 안보 탐방(강원 철원) 7. 덕적도 어촌 체험(경기 덕적도) 8. 가평 문화 트래킹 체험(경기 가
평) 등 총 8개 테마를 개설하여 학생들이 1지망, 2지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비용 절감과 다양한 테마 개설
을 유도하기 위해 가급적 테마별로 40명에서 120명 정도로 인원을 제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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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교 함께하는 경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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