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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렁쇠 굴리기와 투호 던지기
아이들이 물을 만났다. 굴렁쇠를 굴리며, 투호를 던지며 저마다 도시생활에서 누
려보지 못하던 자유를 시골의 정취 속에서 마음껏 즐기고 있다. 뛰고 넘어지고 미
끄러지고를 반복해도 누구하나 잔소리 하지 않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마냥 행복하
기만 하다. 자연과 함께한 이 시간이 저마다 소중하게 다가올 것이다.
* 연극 공연 - 까만 닭
사랑채 극장에서 연극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표정이 어둠속에서 사뭇
진지하다. 한 점잖은 신사가 무릎을 꿇고 아이들을 진지하게 바라보더니 자연스럽
게 공연이 시작되었다. 관중은 점점 공연으로 빠져든다. 오늘 등장하는 인물은 단
한 명뿐. 하지만 극 중에 등장하는 얼룩소, 무서운 개, 매미, 수탉 등 등장하는 동물
의 소리와 모습을 다 소화하고도 남았다. 또 재미있는 요소는 우리의 삶에서 버려
진 물건들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이다. 자전거 얼룩소, 물뿌리개 닭,
수세미 매미, 헌 신발 개. 아이들은 처음 등장하는 동물을 볼 때마다 까르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렇게 해서 작가와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가 딱 맞아 사랑채 극장에
서 하나의 조화를 이룬다.
민들레 연극마을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중시하고 농경사회의 소중함을 일찍 깨달
아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농촌에 위치하여 농촌
생활을 십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어린이 문화체험에 깊은 관심을 두어서
연극을 통한 문화체험까지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전통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 누구나가 항상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다가갈 수 있는 열린 공간,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따스한 여유를 줄 수 있는 민들
레 연극마을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취재
평택은혜중학교 교사
김 미 영
사진
평택은혜고등학교 교사
박 천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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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20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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