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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략으로 꿋꿋이 살아가는 풀꽃, 저마다 제자리에서 역할에 충
실한 숲 지킴이 나무들이 우리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는 더불어
살아가는공동체가아닐까?
숲에서희망을발견하자
자연 훼손은 숲에 대한 신성과 숭배의 토템 사상이 지배하던 원
시시대가 지나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시작되었다. 국토 면적의
65%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숲도 UN에서 “산림의 황폐도가 고질
▲ 자연미술 수업
적이어서치유불가능하다”는평가를내릴만큼심각했다고한다.
푸르고푸르던강산은1896년외세에의한숲의벌채,일제강점
이 보이는 햇살도 다정하다. 부끄럽지만, 예전에 숲에 사는 나무는
기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 붉은 맨살을 드러내고 해마다 홍수와
다같은줄알았다.멀리서외형만보았지,숲으로들어가지않았기
가뭄의 피해가 반복되었다고 하니, 숲과 더불어 살아내야 하는 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루페를 들고 주변을 자주 돌아본다. 루
리 부모는 얼마나 팍팍하고 고단하였을지, 그 힘겨운 삶의 고통이
페로바라보는세상은맨눈으로보는세상보다훨씬아름답다.
고스란히느껴진다.
“자세히보아야예쁘다/오래보아야사랑스럽다”는나태주님의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산림강국이다. 치유 불가능 판정을
시 ‘풀꽃’을 암송하다 보면 칠보산 자락에서 자신의 개성을 살려 살
받았던 나라가 산림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은 온 국민이
아가는다양한종류의나무가참고맙게느껴진다.
한마음한뜻으로나무를심고가꾸었기때문이다.
빛을 향해 가지를 뻗는 나무 틈새로 가장 낮은 위치에서 몸을 숙
“새벽종이울렸네.새아침이밝았네.”
이고자라는들풀도감사하다.이른봄,나무가햇빛을차단하기전
새마을 운동 노래가 아침 단잠을 깨우던 시절, 해마다 식목일이
에 미리 꽃을 피우는 들풀의 지혜, 강인한 생명력과 자신만의 기발
되면나무심기를했던기억이난다.솔잎먹는송충이를잡는날도
64 자연에서 희망을배운다
아이들과 숲에 갔다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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