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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계중학교3학년서예은,덕계중학교도서부‘빛솔’
친구가
권하는책
아몬드
아몬드ㅣ손원평ㅣ창비
덕계중학교3학년서예은
이 책은 양주시의 ‘올해의
무엇인지 모를 윤재의 마음에 성장을 만들어 주었다. 단순히
책’으로 선정되어 읽었거나
윤재의 성장과정을 그렸다고 하기에는 사회의 많은 고민요소
알고있는사람이많을거라
들이 담겨있다. 우리가 주변에서 당연히 여겼던 작은 것부터
생각된다. 그럼에도 이 책을
큰 것까지 감정을 배제한 윤재의 시선으로 우리에게 많은 의
추천하는 이유는 우리 사회
문을 던져준다. 만약 내가 윤재의 주변 인물이었다면 나 역시
에깊숙이자리잡은관념들
다른 이들처럼 내 감정에 우월을 느끼고 윤재의 특별함을 웃
을 다방면의 시각으로 바라
음거리로삼진않았을까?아마모른척했을지도모른다.나의
보게하고읽는이로하여금
생각대로 상대를 판단하고 단정 짓기 쉬웠을 것이다. 책 속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의
두명의괴물을만들어버린것은어쩌면아주작은다름을인
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른 성장소설
정하지 않은 우리들의 눈에 씌어 진 색안경일 것이다. 당연한
과는조금많이다르다.현실에서보기드문주인공의병과조
것을당연하지않다고느낄때비로소보이는윤재의의문,‘사
금 극단적인 상황들이 공감과는 거리가 멀 것 같았다. 하지만
랑이란 말이 저렇게 흔하게 쓰여도 되는 걸까? 사랑이 뭘까?’
주인공을 우리와 동등한 한 사람으로 바라보며 이전 다른 성
이런 의문처럼 우리도 일상생활 중 흔하다는 이유로 그냥 지
장소설보다도더많은공감과몰입을유도한다.
나 쳤던 일들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며 한 번 쯤 진지하게 생각
해보면좋을것같다.
이 이야기는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윤재의 특별함에서 시
작된다. 그런 윤재의 특별함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곱지
우리는학교라는사회를통해성장해가고있다.지금내주변
만은않다.특히윤재가홀로서기를하고나서더욱그랬다.아
을 돌아보며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왕따가 되는 친구는 없는
마도우리사회는특별하다는것과다르다는것이틀렸다는편
지, 내가 먼저 손 내밀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떤지 생각해야 한
견이 많은 탓인 것 같다. 정작 윤재 자신은 주변의 시선과 불
다.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저 어울린다는 이유로
필요한 관심을 귀찮아 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남과 이유 없이 닮아가는 것에 치우쳐 진정한 나의 모습을 잃
이런 주변 사람들과 달리 윤재는 생계를 유지하고 학교를 다
어버린 것은 아닌지도 생각하며, 감정을 느끼게 하는 아몬드
닐수있도록도움을주는분도만나게된다.혼자살아가기엔
를잃어버린육체적부실함이없음에도불구하고우리를감싸
조금이른나이임에도불구하고,윤재의삶에불어온세찬바
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으로 또 다른 아몬드를 잃어버리고 성
람과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어떤 사건에 휘말렸을 때도 자신
장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 같이 고민 하고 나눈다면 각자 자신
이 처한 상황들을 의연하게 풀어 나간다. 그리고 ‘도라’와 ‘곤
을 오롯이 바라보게 하는 예쁘고 멋진 아몬드를 만들며 성장
이’라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뇌구
해 가리라고 믿는다. 이 책을 통해 나와는 동떨어진 것 같은
조를 뛰어넘어 아주 약간은 다른 이들이 느끼는 감정에 다가
이야기에서공감이가는말들을발견할수있었으면좋겠다.
간다.누군가와의인간관계를통해미묘한감정을느끼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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