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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2: 요즈음은 도서관도 많아지고 시설도 좋아졌어요. 그러나 독서를
위한 문화 공간이 주어지더라도 노출되는 독서 시간이 많지 않다면 어떠
할까요? 공간의 생명력, 생동감이라는 것 역시 그 공간을 사용하는 주체
(주인공)들의 생각을 담아냈을 때 비로소 물리적인 기능을 넘어선 창조
적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라 생각해요.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가장 많
이 노출되는 시간은 바로 교과수업시간이에요.
바람1: 그렇지요. 그럼 교육과정 내 독서 시간을 확보해 내야
한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바람2: 초등인 경우는 교과 내, 교과 간, 범교과
등을 아우르는 주제통합재구성을 많이 하고 있지
요. 이러한 통합의 기반에 책이 있다면 어떨까요?
독서시간 확보는 물론 독서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
트 형태의 과제 수행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
내는 것이지요.
어디까지? 책에서 만난 세상을 실제 세상(마을)과
연결될 수 있도록요.
바람1: 혼자서는 엄두가 나질.... 더군다나 마을자원까지 연결하려면?
바람2: 우선 교사들의 독서력과 정보활용을 위한 동료교사 간 학습공동체 기반이 우선
되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혼자 읽기의 습관화와 더불어 함께 읽기가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함께 읽으며 공동체 속에서 그 내용을 바탕으로 체험
과 경험을 통해 내재화하는 것은 바로 메타인지구조를 만들어가는 재창조의 일인 거지
요. 그래서 독서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실행은 세상과 연결되어 지식-기능-태도 등
의 역량을 포괄적으로 녹여낼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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