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페이지

2022당신의삶을묻다-학부모책이야기 ?
19
그보다는 문밖에서 눈물로 보냈던 에피소드들이 훨씬 더 많이 기억나요. 아이들은 힘들 때 철저히 이기적이에요.
엄마가 보이지 않고 엄마 말이 들리지도 않죠. 가끔 어머니들 중에는 자녀가 내 마음을 몰라준다면서, 내가 이렇게
사랑하고 노력하는데 어쩜 이럴 수 있느냐고 하시는데, 그런 마음가짐은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부모는
자식에게 뭘 알아주길 바라면 안돼요. 더구나 자녀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는 우선적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맞춰줘야해요.미성년자녀와관계회복을위해서노력해야할주체는부모에요.근데여기서기억해야할것은자녀의
마음을열기위해서,관계회복을위한주체는우리들부모지만그자녀가사회에서다시잘살아가는것은자녀스스로
해야해요.우리가해줄수없어요.자녀의삶에서는자녀가주체가되어야하니까요.우리는그저믿고기다려줄수
밖에없죠.부모가할수있는것과할수없는것,해줘야할것과해주면안되는것을잘구분하는지혜가필요합니다.
녀를 키우면서 부모도 함께 성장한다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부모가자녀를키우는것같지만,이시기를보내며아이가저를키웠다는생각을할때가많아요.잘크는자녀보다
어렵게 크는 자녀는 더 큰 스승이고, 자녀가 힘들게 할수록 부모는 더 많이 성장해요. 자녀의 방황이나 무너짐은
부모에게큰시련이지만,이속에는부모를일깨워주는어떤메시지가있죠.이메시지를놓쳐서는안돼요.
당신은누구신가요...이렇게다시한번물어봐주신다면,나는나자신입니다.이렇게대답하고싶어요.내가나로잘
살아야하는데과거에는그렇지못했어요.내삶에철학이없었고,내삶의주인이되지못했죠.그러니좋은엄마도될
수없었고,아이도함께힘들었어요.지금은나자신으로잘살아가고있습니다.학교밖연구소에서저처럼힘든시간을
보낸부모님들의멘토링을하며부모강사로도활동하고,뒤늦게새로운공부도시작했어요.이제남은삶은유수풀에서
떠밀려가듯이살지않고,저만의삶을걸어갈거에요.아이역시자신만의삶을걸어갈거라고믿습니다.삶의길에
우열은없고,아이가걸어가는길이제아이에게는가장좋은길이라고생각해요.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