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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당신의삶을묻다-학부모책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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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망.이번생은망했다!라고생각합니다.”웃음을섞어반농담반진담으로한말에
강사님은 당황, 어떻게 말해야 할지 주저하셨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자식 때문에
이생망이라 하다니… 참가자를 다독여야 하는 건지 웃고 넘겨야 하는 건지 주저하는
선생님의 침묵이 흐르던 중 다른 참가자가 말합니다. “저도 그런 생각 했어요. 지금
까지의 노력, 이룬 성과들이 내 아이가 장애라는 것을 안 순간 무너지는 듯한 절망…
그냥 죽어버리고 싶었어요.” 고개를 끄덕이는 엄마들. 긍정적인 엄마 마음을 위한
강의는 어느새 같은 처지의 엄마들끼리 신세를 한탄하며 공감하는 자리로 변했지요.
아이의장애라는게그런거더군요.내자신,또는부모의장애보다더무거운것.제3
자로서그어려움은헤아리는데서멈추는경우가많습니다.공감이란자신이비슷한
입장에 서지 않으면 힘드니까요. 장애아이를 키우며 모르는 것, 힘든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수많은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아이에 대한 이해는 커졌지만 오롯이 담아
안아야 하는 엄마 마음은 많이 지쳐갔죠. 그런 엄마들의 마음을 챙겨주는 강의는 왜
이선미
찾아보기 힘든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드물게 비슷한 강의가 있긴 했어요. 하지만
비장애인을대상으로하던강사님의이야기는잘와닿지않았습니다.듣기좋은유행가
특수교육대상자녀부모
같았죠.오히려같은장애아엄마끼리더마음이통했고실질적인위로를얻곤했습니다.
“차라리 ○○이 엄마가 강의를 해줬음 좋겠어요. 아이에게도 헌신적이시고 말씀도
잘하시고.”“다들애돌보느라시간이너무없잖아요.정말우리입장을잘아는같은
장애인엄마가해주는강의가있음좋겠네요.”엄마들끼리그런얘기를나눴지만저와는
상관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 학부모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보고고민이됐습니다. 내아이하나키우느라급급한데무슨강의를....나보다
더힘들고어려운상황에서잘이겨내시는분들도있는데그런분들이하셔야지...라는
마음과내가예전괴롭고힘들때찾던답들을조금이라도같이얘기할수있지않을까,
이것을 통해 나도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이 교차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렇게 학부모책을 신청하고 첫 강의를 하게 된 날. 제 강의를 들어주신
분들께얼마나죄송하던지요.어색하고실수연발.얄팍하기짝이없는강의가너무도
창피해밤마다수많은이불킥을했답니다.그날끝까지들어주신어머님들,지금도그
배려와인내심에깊은감사를드립니다.복받으실거예요.
일반기관이면당장잘렸을텐데역시평생교육을시키겠다는모토의학습관에서는다시
기회를주시더라구요.고래1개사단을춤추게할담당주무관님의따뜻한격려속에다시
강의를준비하면서저스스로도많은것을돌아보게되었습니다.장애아이를키우는건
과연어떤일일까.어떤마음을가지고살아야하는걸까.내가힘들었던것이진짜힘들어야
했던 것일까. 가장 좋은 학습법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아이를
키우며느꼈던아픔과기쁨.그리고의문들을지나치지않고고찰하게된것은학부모책이
2022당신의삶을묻다
되면서가지게된가장큰성과라고생각합니다.같은입장에서마음을이해하고필요한
학부모책이야기
답을찾는사람.그게바로학부모책이만들어진이유겠죠?첫번째강의보다더나은
두번째강의를하고나니스스로도많이성장했다는생각이들더라구요.학부모책은
보는이보다채우는이에게더의미깊은기획이라는생각이듭니다.
좋은기회감사드리며앞으로더깊고밝은책이되도록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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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망.이번생은망했다!라고생각합니다.”웃음을섞어반농담반진담으로한말에
강사님은 당황, 어떻게 말해야 할지 주저하셨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자식 때문에
이생망이라 하다니… 참가자를 다독여야 하는 건지 웃고 넘겨야 하는 건지 주저하는
선생님의 침묵이 흐르던 중 다른 참가자가 말합니다. “저도 그런 생각 했어요. 지금
까지의 노력, 이룬 성과들이 내 아이가 장애라는 것을 안 순간 무너지는 듯한 절망…
그냥 죽어버리고 싶었어요.” 고개를 끄덕이는 엄마들. 긍정적인 엄마 마음을 위한
강의는 어느새 같은 처지의 엄마들끼리 신세를 한탄하며 공감하는 자리로 변했지요.
아이의장애라는게그런거더군요.내자신,또는부모의장애보다더무거운것.제3
자로서그어려움은헤아리는데서멈추는경우가많습니다.공감이란자신이비슷한
입장에 서지 않으면 힘드니까요. 장애아이를 키우며 모르는 것, 힘든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수많은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아이에 대한 이해는 커졌지만 오롯이 담아
안아야 하는 엄마 마음은 많이 지쳐갔죠. 그런 엄마들의 마음을 챙겨주는 강의는 왜
이선미
찾아보기 힘든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드물게 비슷한 강의가 있긴 했어요. 하지만
비장애인을대상으로하던강사님의이야기는잘와닿지않았습니다.듣기좋은유행가
특수교육대상자녀부모
같았죠.오히려같은장애아엄마끼리더마음이통했고실질적인위로를얻곤했습니다.
“차라리 ○○이 엄마가 강의를 해줬음 좋겠어요. 아이에게도 헌신적이시고 말씀도
잘하시고.”“다들애돌보느라시간이너무없잖아요.정말우리입장을잘아는같은
장애인엄마가해주는강의가있음좋겠네요.”엄마들끼리그런얘기를나눴지만저와는
상관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 학부모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보고고민이됐습니다. 내아이하나키우느라급급한데무슨강의를....나보다
더힘들고어려운상황에서잘이겨내시는분들도있는데그런분들이하셔야지...라는
마음과내가예전괴롭고힘들때찾던답들을조금이라도같이얘기할수있지않을까,
이것을 통해 나도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이 교차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렇게 학부모책을 신청하고 첫 강의를 하게 된 날. 제 강의를 들어주신
분들께얼마나죄송하던지요.어색하고실수연발.얄팍하기짝이없는강의가너무도
창피해밤마다수많은이불킥을했답니다.그날끝까지들어주신어머님들,지금도그
배려와인내심에깊은감사를드립니다.복받으실거예요.
일반기관이면당장잘렸을텐데역시평생교육을시키겠다는모토의학습관에서는다시
기회를주시더라구요.고래1개사단을춤추게할담당주무관님의따뜻한격려속에다시
강의를준비하면서저스스로도많은것을돌아보게되었습니다.장애아이를키우는건
과연어떤일일까.어떤마음을가지고살아야하는걸까.내가힘들었던것이진짜힘들어야
했던 것일까. 가장 좋은 학습법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아이를
키우며느꼈던아픔과기쁨.그리고의문들을지나치지않고고찰하게된것은학부모책이
2022당신의삶을묻다
되면서가지게된가장큰성과라고생각합니다.같은입장에서마음을이해하고필요한
학부모책이야기
답을찾는사람.그게바로학부모책이만들어진이유겠죠?첫번째강의보다더나은
두번째강의를하고나니스스로도많이성장했다는생각이들더라구요.학부모책은
보는이보다채우는이에게더의미깊은기획이라는생각이듭니다.
좋은기회감사드리며앞으로더깊고밝은책이되도록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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