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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문장
정답
짧은문장만읽어봐도어떤책인지알수있다면,
당신은이미독서고수!
경기과천교육도서관사서김세희
1
인생은 밀고 당김의 연속이네. 자넨 이것이 되고 싶지만 다른 것을 해야만 하지. 이런 것이 자네 마음을
상하게 하지만 상처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자넨 너무나 잘 알아. ··· 밀고 당김의 긴장은 팽팽하게 당
긴 고무줄과 비슷해.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그 중간에서 살지. 무슨 레슬링 경기 같네요. 어느 쪽이 이
기나요? ··· 사랑이 이기지. 언제나 사랑이 이긴다네.
2
난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한 걸 후회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건, 이 이야기에서 언급했던 사
람들이 보고 싶다는 것뿐. 이를테면, 스트라드레이터나 애클리 같은 녀석들까지도. 모리스 자식도 그
립다. 정말 웃긴 일이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말을 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리워지
기 시작하니까.
3
솜이는 나를 쳐다보다가 말없이 몸을 돌렸다. 솜이의 손이 내 손에서 힘없이 빠져나갔다. 나는 솜이를
붙잡지 못했다. 그렇다고 솜이를 혼자 둘 수도 없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조용히 솜이
의 뒤를 따라 걸었다. 솜이와 함께하는 것. 그게 그 순간 내가 솜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4
오늘을 잡는 것도 좋다. 한 가지에 미치는 것도 좋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것도 좋다. 그럼에도 이렇
게 말할 수밖에 없다. 꿈을 이루는 건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라고. 허무하겠지. 야속하겠지. 열심히 달
려 온 만큼 좌절도 크겠지. 하지만 그게 현실이기도 하다!
5
오그라드는 표현이겠지만, 당시의 나에겐 배트맨의 동굴처럼 도망갈 장소가 절실했다. 잘해야만 했고
버텨야만 했던 나에겐 동굴이 필요했다. 그곳에서 많은 단편을 썼고 일기를 적으며 수년을 보냈다. 물
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할지라도 누군가의 동굴이 되어줄 수 있는 곳들에 관해 종종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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