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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내용 3
세상으로 나온 책들
헙! 뭔가 오래 걸리는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짜잔! 요리가 완성됐
습니다. 하는 요리프로 같긴 하지만;;; 지지고 볶고 창작의 고통에 허
우적대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포천고 작가님들의 책이 나왔습니다.
주제는 다양했습니다. 판타지 스릴러 소설 ‘마른 하늘에서 무당 찾
기’, 패션 산업에 종사하는 것이 꿈인 친구가 쓴 ‘당신을 위한 색상’
등... 장르와 소재도 다양한 책이 세상이 나왔습니다.
활동내용 4
북토크가 있는 출판기념회
거창하게는 아니더라도, 학생 작가님들이 쓴 책과 그 책을 쓴 과정 과정 중
에 든 생각들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학교 도서관
에서 작가님들과의 북토크 형식으로 출판기념회를 진행했습니다. 책을 출간한
작가님들께 자신이 쓴 책의 구절 중 가장 인상적인 구절을 낭독해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작가님들의 낭독을 듣고 책을 쓴 과정과 그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들
을 듣는 시간은 따뜻했습니다. 준비한 차를 한잔씩 마시며, 이런 훈훈함을 느
끼기 위해 그동안 애썼구나 싶어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를 보내는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함께나누는이야기
학생들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은 다양합니다. 그 경험들이 모여 학생 한 명 한 명을 성장시
킵니다. 그 중 ‘학생 책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자신의 책을 쓰고 그 책을 손에 쥐어보는 경험은
학생의 인생을 바꿀만한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2022년에 참여하고 또다시
2023년에 참여한 학생들이 많은 것을 봐도 그렇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책이 나오고
그 책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는 경험을 해보니 어느새 또 프로젝트 신청을 하고 있더랍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저는 책쓰기 프로젝트가 개인의 경험을 넘어 교육
공동체의 변화를 일으키기를 소망합니다. 친구가 쓴 책을 읽고 ‘나도 이 친구처럼 책을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아질 때, 그리고 한 권의 책을 쓰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책과 더
친해지고 자신의 관심사에 관한 다양한 책을 스스로 찾아 읽을 수 있을 때, 나아가 학생들의 책에
기술된 교육 문제나 지역사회 공동체의 문제들이 널리 공유되어 확장될 때, 그 때까지 학생 작가님
들과 책쓰기를 멈추지 않고 싶습니다.
이렇게 쓰고 있는 저 또한 책쓰기 프로젝트에 단단히 빠졌나 봅니다.
- 포천고등학교 교사 김혜영 -
22
??? GYEONGGIDO OFFICE OF EDUC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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