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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업무개선 이슈페이퍼 Ｉ 2023년 1호
현장
학교종합감사 현장에 연착륙 할 수 있을까? (1)
이슈
금릉초등학교 교장 채복식
최근 10년 동안 학교는 감사의 무풍지대나 다름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미풍[학교종합감사]이 불기 시작하더니, 서서히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어 학교가 긴장
하기 시작했다.
공직자로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은 감사가 아닐까 싶다. 실지감사를 받아 본 공직자는 과거 감사에
대한 나름 아픈 추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였으나, 법규와 결과 중심의 감사를 통해, 신분상 조치[주의, 경고, 징계]를 통고 받았을 때
잠시나마 억울한 심경도 들었다. 이를 통해 관련법규를 살피고 상황을 고려하여 규정 위반을 최소화
하는 계기가 되어 나를 보호하는 보약이 되었다.
감사[監査]의 사전적 의미는 ‘감독[監督]하고 검사[檢査]’하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다. 과거의 전통적인
종합감사(실지감사)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학교주도형
종합감사의 도입으로 시대의 변화에 맞춰 단위학교 중심의 자율통제와 미래지향적 예방 감사
시스템으로 책무성을 강화하는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사는 아는 만큼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다. 한마디로 유비무환[有備無患]이다. 딱딱한[Hard] 감사를
부드러운[Soft] 감사로의 전환을 위한 현장의 고민을 살펴보고자 한다.
학교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항상 바쁘고 업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학교 예산의 증가와
새로운 법규와 규정의 정착을 살피기 위해 감사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 와중에 교육지원청
에서는 감사과와 감사팀이 신설되면서 학교감사가 3년마다 시행되어 학교는 또 다른 업무의 가중
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교육지원청의 감사 효율화를 위해서 학교주도형 종합감사 대상교는
사전연수를 통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나, 실지감사를 받는 학교도 감사 대비 사전연수나
안내를 통해 감사에 대한 부담감과 준비의 효율화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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